발로 읽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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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 발로 읽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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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5 찰리신^.^~ 작성일07-04-30 12:01 조회88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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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걸어야 하는건지, 무얼얻으라하는건지, 어떻게 느끼라하는 건지

아직 모르는 이 아이들은 그저 걷습니다.

아니, 어쩌면 이 여행의 끝에서도 아이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할지 모릅니다.

어른들은 말합니다. 길가의 하찮은 돌맹이도, 손끝에 채이는 키 큰 억새도,

바닷가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갈매시도 말없이 걷다보면 그들이 먼저 말을 건다고...'

그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지친 아이들에겐 미친소리일 뿐입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변해야 하는건 아이들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이 무언가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

아이들의 키가 훌쩍커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

우리 어른들의 키는 지금 얼마나 어른답게 커있는지

아이들의 뒤를 따라 걸으며 내게 묻습니다.

남겨진것은... 남겨질것은... 이제 그 의구심은 버려도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 각자의 몫으로 가슴 속에 자리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출처: 대안중악교 열여덟명의 아이들과 세 분의 선생님이 떠난 8박9일
 
        제주도보여행 중

ps: 주말에 와이프랑 지리산에 다녀와서 어느 지역광고지에 실린글을 보고

    와 닿아서 올렸습니다^.^~



믿음.소망.사랑✚

댓글목록

dito님의 댓글

12 dito 작성일

지리산.. 한번도 못가본 산인데....
좋으셨겠어요.... 글도 마음에 많이 와닿네여... 심오한 ㅎㅎ

비주얼머니트리님의 댓글

13 비주얼머니트리 작성일

남겨진것은... 남겨질것은... 이제 그 의구심은 버려도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 각자의 몫으로 가슴 속에 자리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지리산을 다녀오셨군요~
여행은 어떠셨는지......ㅎ


아이들에게 많은걸 기대하는 만큼 실망도 크겠지요?
우리네 부모님께서도 그러셨겠지요~

항상 그래왔지만...
부모님께 조언을 많이 구해야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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